9. 두근두근 찰랑찰랑
me and my /


The Drums - Me And The Moon
오랜만에 드럼스 들었다. 몇년전 뉴욕에서 실제로 본 적 있었는데 공연이? 너무 러프해서 충격받았었다. 그치만 그들의 연출된 '아무렇게나'가 오래도록 좋았다. money라는 곡의 찌질함이 기억난다.






인생이 좆같을 땐 음악을 틀어야 한다. 벽에 손을 긁을 정도로 인생이 좆같다면 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를 틀어야 한다. 완벽한 음악은 누구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나한테 말을 거니까. 


드럼스의 보컬도 그렇고 스미스를 떠올리게 해서 자연스럽게 스미스도 들었다. 오랜만에 조니 마 아조씨의 두근두근 찰랑찰랑 기타리프를 들으니까 너무 너무 설렜다. (나 중딩때 덕질할 때는 모리세이랑 조니가 공식커플 같은 거였다. 사실 지금도 서로 좀 구애인처럼 굴고 있다고 생각한다..) 암튼 너무나 미인이었던 조니 마 아조씨의 근황을 찾아보다가 노엘이랑 맨시티 경기 관람하는 사진을 봤는데 늙은 최애랑 좀 더 늙은 최애가 옹기종기 축구 보고 있는 거 보니까 귀여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