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5. 노랑무늬 영원
me and my /

그러지 마, 우리 잘못이 있다면
처음부터 결함투성이로 태어난 것 뿐인 걸.
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설계된 것 뿐인 걸.
존재하지 않는 괴물 같은 죄 위로 얇은 천을 씌워놓고,
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.
잠 못 이루지 마.
악몽을 꾸지 마.
누구의 비난도 믿지 마.

/한강, 노랑무늬 영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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